■ 진행 : 최영주 앵커, 김경수 앵커
■ 출연 : 차재원 /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, 이현종 / 문화일보 논설위원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미래통합당에서는 돌고 돌아서 결국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게 됐습니다. 오늘 정치권 소식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.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, 그리고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함께합니다. 안녕하십니까? 먼저 통합당 비대위 이슈부터 살펴보겠는데요. 먼저 영상 함께보시죠. 길을 잃은 통합당. 총선 참패 9일이 지난 오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결국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을 했습니다. 그동안 전권을 달라고 요구를 해왔었는데 물밑 합의를 이룬 걸까요?
[차재원]
아무래도 그런 논의가 오갔고 상당한 합의에 도달을 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 어제 사실 저녁에 심재철 권한대행하고 만나게 되어 있었지만 그때 모임 자체가 불발되었기 때문에 사실 김종인 카드가 물 건너가는 게 아닐까 하는 이런 전망들이 나왔습니다마는 오늘 이렇게 비대위원장이라는 이 제안을 받아들인 걸 보면 아마 당 쪽에서 상당한 전권을 부여하는 쪽으로 논의가 된 것 같아요. 본인 입장에서는 지난번 총선에서 자기가 진두지휘를 하면서 선거를 지긴 졌지만 나름대로 책임감을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겠죠.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밖에 없다고 본인은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.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아마도 이번 상당히 위기에 빠져 있는 보수 정파의 위기를 내가 지금 한번 구해보자 하는 그 나름대로의 역사적 소명의식이랄까요. 그런 것들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본인이 최근에 낸 책이 있습니다. 영원한 권력이 없다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. 나는 국민에게 두 번 사과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첫 번째 사과는 박근혜 정부, 두 번째 사과는 문재인 정부라는 이런 게 탄생하는 데 자기가 나름대로 기여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일종의 역사에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는 그러한 뜻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번 수락을 한 가장 밑바탕에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야욕, 야심도 좀 깔려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. 사실 앞서 본인이 이야기했다시피 두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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